소룩스
Led, 형광등, 가로등 등 조명기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 1995년부터 현재까지 조명사업을 쭉 하고 있는 업력이 정말 오래된 회사다.
과거 아파트 보급이 늘어나던 시기에 가정용 LED 매출이 늘어나면서 회사 규모가 커졌는데 주택시장의 위축과 사업다각화 실패. 그리고 저가 LED 조명의 침투 등으로 현재는 매출이 많이 떨어짐.
LED 조명 단가와 주택시장 업황에 따라 주요 제품의 가격과 매출은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근데 이 회사를 조명사업 회사로 보고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소룩스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인 아리바이오 때문에 투자하는 사람이 대부분임.
아리바이오가 뭐길래?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다.
아리바이오 회사의 대표는 정재준 대표.
소룩스의 원래 회사 대표는 김복덕 전대표.
아리바이오 정재준 대표는 23년 김복덕 전 대표가 가지고 있던 소룩스 주식을 전부 확보하고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소룩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때 많이 나온 말이 "아리바이오 상장이 거듭 실패하니 소룩스로 우회상장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말이었음.
(여담으로 김복덕 전 대표는 소룩스를 팔고 22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 공직자 정보 공개로 김복덕 전 대표의 재산이 공개됐는데, 약 1446억. ㄷㄷㄷ 정재준대표에게 소룩스 지분을 300억 주고 팔았다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원래 부자였다)
이후 소룩스는 정재준 대표가 가지고 있는 아리바이오 지분을 매입하는데, 소룩스 지분율을 높이기 위해 정재준대표에게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고 그 아리바이오 지분을 또 소룩스가 매입했으니 결국 정재준대표는 처음 김복덕 전 대표에게서 취득한 지분 외에 추가 지분 확보에는 별로 돈이 안 들었을 것 같다.
무튼.
나도 정재준대표가 소룩스를 통해 아리바이오를 우회상장하려는 의도는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별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별생각이 없는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이미 충분히 원하는 목적을 이뤄서라고 봄.
보통 회사들이 상장을 하려는 의도가 뭐냐..?
1. 엑시트 2. 투자금 유치.
엑시트가 목적이었다면 굳이 소룩스 지분을 사들일 필요는 없었을 거고 정재준대표의 의도는 투자금 유치로 보임. 아리바이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을 텐데, 상장으로 자금수혈을 못 받으니 소룩스를 통해 개발 자금을 수혈하려는 의도로 소룩스 지분을 산 것 같다.
그런 결과로 23년도 소룩스 재무를 보면 22년도에 비해 갑자기 부채비율 엄청 늘고 순이익률도 엄청 떨어짐.
어쨌거나 아리바이오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성공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
현재 아리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중.
5월 28일에는 식약처로부터 브레인 음향진동 전자약의 임상시험 계획도 승인받았다고 함.
현재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 52주간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인데, 임상 3상 결과에 따라 소룩스 주가가 엄청 파도치지 않을까 생각함.
지난 hlb처럼.
정재준 대표가 이렇게 계속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전력투구를 하는 게 뭐... 나름의 선한 의도도 있겠지만 3상 이후 기술 수출로 조 단위 매출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
거기에 과거 3번이나 IPO에 실패했지만 3상 이후 하반기 아리바이오를 나스닥이나 국내 증시 상장 시키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 같다.
만약... 나스닥 상장이나 국내증시 상장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제일 쉬운 소룩스와 아리바이오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도 당연히 최후의 선택지에 넣어뒀을 것 같다.
아리바이오가 몸통인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3상이라는 거대한 이벤트가 있어서 소룩스의 주가는 난장판.
소룩스의 현재 주가는 10,400원. 본업이 망한 건 아니지만 몸통은 아리바이오라서 소룩스의 주가를 가늠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봄.
지금도 종토방이나 커뮤니티를 보면 소룩스를 조명회사로 보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숱한 바이오 관련주로 보고 단타를 치려는 사람들만 즐비한 것 같다.
자금은 수혈받았겠다.. 3상도 들어갔겠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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