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라 해도 상반기 주도주는 AI.
그리고 대세는 엔비디아.
상반기 내내 가파른 상승을 보여주던 엔비디아가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의 조정을 마치고 다시 반등을 줬다.
현재 시장은 AI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AI대장인 엔비디아가 꺾이냐 안 꺾이냐를 중요하게 봐야 하고 투자에 있어서도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이 AI와 연관이 조금이라도 있냐 없냐가 중요함.
AI 때문에 시작된 전력망 슈퍼사이클의 수혜는
제룡전기가 제대로 맞고 있고 분명히 조정이 올줄알았는데..ㅋㅋㅋ... 진짜..
내 생각과 달리 어마무시하게 또 올라버림.
전력망 슈퍼사이클 시작에 따라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전선회사들도 호황기에 접어들었는데
여기에 구리가격까지 올라버리면서 전선회사들은 그야말로 입찢어지게 기분 좋은 상태.
그리고 요즘 주주들의 입이 찢어진 회사.
대원전선
전력, 통신케이블을 주력으로 각종 전선류를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
대원전선의 주요 매출 상품은 전력전선과 통신전선.
그리고 이 전선의 주요 원재료는
구리다.
그러다보니 대원전선의 실적은 구리가격에 따라 변동이 생기기 때문에 구리가격이 요동치면 한 번씩 주가가 튀어주던 회사였음.
원래 구리는 전방 사업에 쓰이기 때문에 경기에 따라 구리가격이 요동을 쳤는데 최근들어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슈퍼사이클 그리고
원산지 광산업체들의 공급조절에 따라
최근 2년새 구리가격이 최고치를 찍었다.
구리가격이 오른다? 그러면 머? 대원전선 주가도 오름.
대원전선의 주가는 그냥 아무것도 볼 필요 없이 구리 가격 추이만 보면 됨
2020년 3월 구리가격이 저점을 찍고 반등을 했을 때 대원전선 주가를 보면
똑같이 저점을 찍고 반등했다.
이 회사는 전선 원툴 회사고 전선 외에 다른 사업은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냥 뭐 볼 필요 없이 이 회사의 주가 = 구리가격 추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래서 구리가격이 다시 떨어지면 대원전선 주가도 당연히 떨어지기 마련인데, 요즘 좀 시장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구리가격이 1~2년 내 다시 내려올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듦.
그 시그널로 본 게 최근 영국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이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의 인수합병 제안을 거부했다는 뉴스.
BHP가 앵글로아메리칸에 제시한 금액이 무려 311억 파운드
한화로 53조 ㄷㄷㄷ
뉴스에 따르면 BHP가 제시한 금액이 앵글로아메리칸의 가치보다 14%나 더 쳐준 거라 하는데, 앵글로아메리칸은 "아~ 아냐 너무 싸 안 팜"을 시전함. 그 이유는 앞으로 구리가 벌어올 수익에 비해 BHP가 제시한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다는 것.
AI열풍, 데이터 센터 증가, 전력수요 증가, 전기차 확산 등등 구리 수요가 계속 증가할 건 뻔하긴 하지만 그만큼 수요가 증가하면 광산회사들이 생산을 늘리면서 구리가격이 다시 떨어지기 마련인데 왠지 이번엔 구리 가격이 안떨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좀 함.
근데 이번 앵글로아메리칸의 BHP 제안 거부가 내 생각에 근거를 만들어준 것 같다. 똑똑하신 형님들 생각에도 구리가격이 향후 2~3년 내에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거지.
만약 나와 형님들의 예상대로 구리가격이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구리가격 = 주가인 대원전선도 통한의 3,300원을 돌파하고 3,000원대의 주가를 탄탄하게 지켜주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같음.
흠...
대원전선 현재 주가는 2,850원. 지난주 금요일 상한가를 쳤다.
지금 상당히 높긴 한데... 이거 구리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보여서... 모르겠네;;
진입하기에는 무리인 가격대고 조정을 한 번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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