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IPO
공모희망가 : 8,700원 ~ 11,000원.
청약 예정일 : 24년 5월 13일 ~ 24년 5월 14일
상장 예정일 : 24년 5월
공모 예정 금액 : 104억 ~ 132억 (작디 작구만)
주관사 : 삼성증권
노브랜드
처음에 노브랜드가 상장한다고 하길래 당연히 이마트 그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인줄 ;;
노브랜드가 이렇게 돈을 많이 벌어서 상장을 하나 싶었는데, 우리가 아는 그 이마트 노브랜드가 아니고 의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였다.
1994년에 설립한 회사. 이마트와 연관성 X
OEM -> 주문자 설계. 위탁업체 생산.
ODM -> 주문자 기획. 위탁업체 설계 및 생산.
OEM, ODM의 차이는 우리가 쉽게 들어봤는데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라는 건 뭐냐?
얼핏 보면 ODM과 디자인플랫폼 하우스와 차이가 거의 없어 보이고 이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라는 개념이 널리 통용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회사의 설명을 보면 디자인플랫폼 하우스는 기존 ODM과 다르게 브랜드들의 중, 장기 전략부터 세일즈, 마케팅 등까지 고루 관여를 하는 개념이라고 함.
대략. 나이키라 치면 ODM은 나이키가 다음에 어떤 제품을 낼지 기획을 하고 그 제품에 대한 설계와 생산을 ODM 업체랑 같이한다고 치면 디자인플랫폼 하우스는 시장 트렌드 분석과 고객분석을 통해 나이키의 차기 신발 디자인부터 어떤 신발을 낼지. 이번에 핵심 라인업은 어떤 걸 할지까지 기획단계부터 깊게 관여하는 것 같음. ODM 보다 관여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당연히 ODM업체보다 부가가치는 더 창출되고 고객사 락인 효과도 강할 것 같다.
나름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 회사라면 주력까진 아니더라도 2군 라인업까지는 디자인플랫폼 하우스에 맡기는 게 오히려 더 이득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ODM이든 디자인하우스 플랫폼이든 어쨌거나 제일 중요한 건 주요 고객사 라인업일 텐데
노브랜드의 주요 브랜드 고객사는 콜스, 타겟(Target), 월마트, 갭(Gap), 리바이스, 에이치앤엠(H&M), 랙앤본, 에일린피셔, 누즈, 에버레인 등 대형 할인점 브랜드부터 프리미엄라인, 온라인 전용 브랜드까지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GAP과 타겟, 콜스의 매출비중이 제일 높음.
고객사 라인업이 어느 파트 한 곳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다는 건 굉장한 메리트로 보임.
거기에 퀄리티를 굉장히 신경 쓰는
프리미엄 라인의 매출 비중이 많이 오른 걸 보면 제품 퀄리티도 굉장히 좋나 봄.
회사 경쟁력을 살펴보다 보니
뛰어난 인재와 역량은 뭐 당연히 다 들어가고
연구도 뭐 당연했는데
AI..?
뭔가 느낌은 요즘 대세가 AI다 보니 일단 남들보다 늦기 전에 적용은 하고 보자는 것 같긴 한데, 회사 설명으로는 생성형 AI로 데이터 분석을 해서 뭔가 복작복작한다고 함. 얼마나 AI가 깊게 관여하고 그로 인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기에 이제 패션 브랜드 성장률 + 주요 고객사와 협업 + 새로운 기술력 + 신규 브랜드 유치
까지가 노브랜드가 말하는 회사의 경쟁력과 차별점.
실적은 연결 기준 작년 4,591억 매출과 영업이익 104억을 기록했다. 20~22년도가 회사 실적의 피크를 찍었고 23년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살짝 부진. 코로나 이후 경기 불황의 여파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실적 피크를 한 번 찍었기 때문에 다음 스텝을 위한 성장 동력을 IPO를 통해 자금을 모아서 뭔가 하려는 모양인 것 같음.
노브랜드와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의류 OEM, ODM 업체로 같은 타겟, GAP, 월마트, 에이치엔앰 등 고객사를 둔 회사는 한세실업
여긴 워낙 업력도 오래됐고, 매출도 높을뿐더러 규모의 경제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비교한다는 게 참 애매하긴 하지만 제일 비슷한 느낌이어서 한세실업을 파보면 노브랜드의 업황과 전망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음.
한세실업. 음.. 괜찮은데?
소형 IPO라 크게 주목은 못 받는 것 같은데, 이마트 노브랜드와 이름이 헷갈려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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