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KT 계열사로 리디, 예스 24와 같이 국내 구독형 독서 플랫폼 회사.
고평가 논란과 공모시장 한파로 상장 철회의 아픔을 겪고 난 뒤 시장 눈높이를 맞추고, 몸값을 낮춰 추석 전날인 9월 27일 상장을 했다.
하지만 이때도 고평가 논란은 계속 있었음.
그래도 41,600원으로 마감을 해서 고평가 논란은 다 잠재워졌구나~ 했는데
음..? 이게 뭐여??
10월 4일 추석 이후 장이 열리자마자 눈물의 하한가 행렬...
물론 밀리의 서재만 주가가 밀린건 아니고 시장 전체가 미국 증시와 강달러의 여파로 밀리긴 했는데 밀리의 서재는 다른 회사들보다 더 아팠다.
상장 전에도 회사 돌아가는 상황을 봤을 때 따따상은 무조건 힘들 것 같고 좀 밀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첫날 버텨주길래 내 생각이 틀렸나 싶었는데 오늘 하한가를 맞아서 좀 놀랐음.
그래도 회사 매출액이 잘 나오는 편이고 영업이익도 나쁘지 않은데... 왜 이렇게 밀렸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지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정점이라는 우려가 커서인 것 같다.
거기에 앞으로 투자해야 할 신사업에 대한 전망은 아직 미지수고.
밀리의 서재 IR자료를 보다 보면 밀리의 서재는 현재 주요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B2C 고객은 현재가 정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앞으로는 KT발 통신 번들링 매출규모와 B2C 매출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B2C 매출비중은 60%대. B2B는 6~8%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고 B2BC로 분류된 KT 번들 판매는 상반기 기준 29% 임.
밀리의 서재가 말하는 B2B와 B2BC 발 매출이 증가한다쳤을 때. B2C 매출이 버텨줄 것인가..?
그건 아니라고 봄
B2B 매출과 B2BC 매출은 B2C 매출을 갉아먹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일반 소비자가 회사에서 밀리의 서재 구독료를 대신 내주거나 통신사 번들링으로 싸게 구입한다면 개인적으로 구독하고 있던 밀리의 서재 구독을 유지할까? 당연히 끊을 거라고 봄.
밀리의 서재가 생각하는 건 구독하지 않고 있던 사람들이 회사에서 구독료를 대신 내주거나 통신사 번들링으로 싸면 보지 않겠냐라는 생각인데... 기존에 책을 안 보던 사람이 좀 싸거나 회사에서 내준다고 볼까? 그런 사람은 극소수라고 생각함.
또, B2C 매출은 기업 인원 전체 대상으로 한 번에 계약금을 따내는 구조가 아니라 기업에서도 신청인원에 한 해 곱해서 계약금을 산정하는 방식이라 대기업을 유치했다 한들 신청인원이 적으면 매출이 적게 나올 수도 있는 함정이 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모두가 다 아는 독서 인구 감소 국가.
웹소설은 많이 볼 지언정 이북을 보는 인구가 늘어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고로 현재의 매출과 MAU가 정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함.
밀리의 서재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건 다 알고 있는 거기 때문에 상장할 때 상장 이후 자금 사용 목적에
장르 사업 비중에 힘을 많이 실어주었는데.. 여긴 이미 많은 회사들이 꽉 잡고 있어서 쉽지 않아 보인다.
네이버, 카카오, 리디가 꽉 잡고 있지 않나..
그리고
예스 24를 비롯한 교보와 여타 다른 회사들도 뛰어들고 있는데...
쓰읍.. 잘할 거라 믿긴 한데 어쨌든 쉽지 않아 보임.
고로 오늘의 하한가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현재 실적이 고점이라는 시선 + 시장 악화 + 경쟁 과열
3가지가 주요한 것 같다.
아직 상장하고 이틀째라.. 차트가 의미가 없긴 한데..
상장일과 오늘의 투자자 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 개인만 매수로 대응했다.
큰 손들은 고평가라는 생각이고 개인은.. 반등을 노리고 줍줍 한 건가..?
24년 1분기 정도 매출을 봐야 밀리의 서재 상장 이후 효과에 대해 아주 살짝이라도 뭔가 보일 것 같은데 아직은 너무 리스크가 많아서 선뜻 손이 안 나간다.
그래도 우리나라 독서 플랫폼 1위인데... 지켜는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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