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5G가 한창 붐을 일으킬 때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았고 지금은 많이 외면받는 회사.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각종 장비 및 부품류 등을 생산, 판매하는 RF사업과 스포츠 조명, 실외조명 등을 생산, 판매하는 LED사업 두 가지를 영위하고 있는 회사임.
매출을 보면 한 때 골치덩어리라고 했던 LED사업은 경기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역시나 5G의 사망선고 이후 RF사업부문은 폭망... 일단 내수는 작살났고 수출도 꺾인 추세.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불어온 5G 테마로 주가는 최고점 89,500원까지 갔었지만 5G 투자 미진으로 주가는 하락세로 갔고
이제는 아예 외면 받은 것 같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통신장비 쪽에서 업력이 꽤 있기 때문에 6G 쪽 개발을 한다거나 다른 쪽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줄 알았는데, 회사에서는 아무런 소식도 없고 그냥 죽어가는 것으로 생각했다.
9월 11일 최저점 10,500원까지 터치하길래 이제 끝이구나.. 싶었는데
9월 13일 장대 양봉을 세우더니 몇 달치의 하락을 다 잡아먹고 올라와줌.
이때 무슨 대규모 수주나 회사의 공시가 있었냐?
그런 건 없고
한미일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디지털 공조 강화를 위해 5G, 6G 관련 공동성명문이 발표됐다는 소식으로 올랐다.
그럼 기사 내용은 뭐냐?
미국에 5G 장비를 수출한다는 거냐? 그건 아니고
5G와 6G 연구개발 협력 강화와 인도태평양 지역 제3 국의 5G 오픈랜 지원 협력, 디지털 국제규범 공동논의 및 글로벌 연대 등등의 내용임.
즉. 5G 지원 협력과 연구 개발을 하기 위해 상호간에 교류를 활발히 하고 같이 으쌰으쌰 해보자 이거임.
여기에 6G의 조기투자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서 주가에 불을 붙인 것이다.
근데 이거 호재임..?
혹시나 해서 케이엠더블유가 6G쪽을 연구했거나 하고 있다는 뉴스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자세한 자료는 안 보였음.
그래도 뭐가 없을까 싶어서 분기보고서를 보니
연구개발비율이 많이 증가한 것 같지만 매출액이 많이 떨어져서 비율이 오른 거라 의미는 없고 그나마 고무적이라고 생각할 건 매출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연구비용을 안 줄였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그래도 작년대비 특허는 굉장히 많이 증가. 제발 6G ㅠㅠ
무슨무슨 특허인지는 특허청 가서 확인해 보면 되지만 좀 귀찮아서 패스.
채용 쪽은
인력 충원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다.
근데 이게 작년대비 인원이 많이 줄어서 결원 충원인지 확장인지는 잘 모르겠다.
무튼.. 회사의 별다른 시그널은 보이지 않고 추세를 뚫는 강한 양봉이 나와서 지켜보긴 했지만 재료가 약해서 왠지 금방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긴 했는데
역시나...
현재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다시 하락추세.
그럼 그렇지.. 에라..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은 찔끔 사고 외인은 대부분 던졌으며, 개인은 스트롱 매수로 대응했다.
ㅠㅠㅠ
현재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11,650원.
그나마 11,500원 라인을 지지해 주려는 것 같긴 한데.. 실적도 안 좋고 업황도 무너져서 추세 전환을 할 수 있을지는 정말 모르겠다.
매력이 좀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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