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상한가 종목 둘러보기.
오늘 상한가를 친 종목 레몬.
뭐 하는 회사냐..?
레몬
나노관련 제품과 전자부품 사업을 주로 영외 하는 회사.
공시의 사업 영역을 보면 나노 관련 기술개발과 제품 개발을 동시에 하고 있다는 것을 회사에서는 굉장히 강조하고 있는데, 현재 판매하는 제품은 마스크, 생리대, 방호복 같은 생활용품이나 방진, 방호 용품이 주력 제품이지만 회사가 나아갈 방향은 더 다양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은 것 같다.
나노 관련 사업은 마스크나 방진용품으로 생각하면 되고, 전자부품사업 쪽은 복합방열부품이나 전자파 간섭 차폐 부품 쪽.
스마트폰을 비롯한 IT기기에 주로 쓰이는 것 같은데, 회사의 기술력이 어떤지 경쟁군이 어디가 있는지는 좀 더 봐야 하겠지만 매축액이 그리 유의미하게 늘어나고 있진 않다.
그러나 딱 보기에도 2차 전지와 엮이기 좋아보여서 그런지 2차전지시장이 한창 호황기일때 2차전지 관련주로 엮여서 주가가 요동친 적이 있었다.
매출 비중을 보면 코로나 때 높았던 나노 관련사업 부문은 코로나가 끝난 이후로 제자리로 돌아와 현재는 전자부품사업과 비슷한 수준.
23년 사업보고서도 공시에 올라왔는데
레몬의 23년도 매출액은 104억. 영업이익 -116억. 22년도 매출액 398억, 영업이익 -66억을 생각하면 23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엄청나게 떨어졌다. 회사의 부채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고 유보율을 굉장히 낮은 수준.
재무를 봐도 알지만 지난 공시를 보면 회사는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무상감자를 통해 그냥 보이는 숫자상으로 일단 급한 불을 껐다.
매출액이 점점 줄어들고 영업이익이 많이 떨어진 건 코로나 덕에 맛본 특수효과가 이제 약발을 다했다는 거고 코로나시기에 돈을 잘 벌 때 뭔가 대비를 못하고 안주했기 때문에 한철 장사로 끝이 난 것 같음.
진짜 잘 나갈 때 800억 매출을 달성도 했는데, 그때 만약 회사가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할만한 새로운 시도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회사.
그래도 대표가 나노 기술로 뚝심이 있는지 마스크뿐 아니라
나노 기술 적용 생리대도 냈고
피부 마스크팩도 나노 관련 기술을 이용해서 신제품을 냈는데
마스크팩과 나노기술..? 이 나노 기술이 정말 피부에 효용성이 있는지 얼마나 좋은지는 잘 모르겠음.
그래도 뭐가 좋으니까 내는 건가..?
무튼. 저게. 잘 나가서 중소 화장품 업계의 풍운아라 할 수 있는 브이티처럼 신드롬을 일으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느낌에는 브이티의 리들샷만큼의 광풍은 어려울 것 같다.
개인적으로 피부 마스크는 아무리 좋은 거라도 사람들이 가격에 대한 심리적 마지노선이 있기 때문에 비싸게 팔 수 없을 것 같고, 그쪽은 또 경쟁이 진짜 미친 시장이라 무쌍을 찍을 수 있을지도 의문.
그럼 도대체 오늘은 왜 올랐을까?
회사 사정으로만 보면 솔직히 오를만한 껀덕지가 없고. 예전에 슈팅을 줬던 뉴스나 주주들의 희망사항을 보아할 때
레몬이 가지고 있다는 EMI 차폐 기술과 도금 기술이 삼성 SDI가 승부수를 띄웠다는 전고체 배터리와 뭔가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상한가 슈팅을 쏜 것 같다.
크흠....
그런가? 관련이 있나?
관련이 있어 레몬이 삼성 SDI와 함께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을 휩쓸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재무와 최근 레몬의 신제품을 보면 뭔가 쉽지 않아 보이고 차트도 어마무시하다.
오늘 상한가를 치면서 60일 선은 돌파했는데, 아직까지 추세를 바꿨다고 보긴 어렵고 120일 선도 차례로 뚫고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지 확인해야 추세의 변화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론 요새 증시 상황이 좋다 보니 많은 회사들이 재무가 안 좋아도 슈팅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재무를 좀 더 꼼꼼히 봐야 다쳐도 덜 다친다.
레몬. 근데 레몬 치면 룰루레몬 뉴스만 나와서 정보 찾는데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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