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총선 시즌 시작.
각 정치집단의 총선 공약들이 이제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식시장도 이와 관련된 종목들이 엄청 뜨고 있다.
흐름을 보면.. 대표자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인물과 관련된 종목들이 튀는 반면 대표가 정해진 뒤에는 공약과 관련된 종목들의 주가가 튀는 듯.
각 정치집단의 1호 공약은 저출산.
저출산 진짜 말해 뭐함? 북한 다음으로 제일 큰 위기 아닌가?
그동안 저출산에 돈을 얼마나 쏟아부었고 뭘 했든 어차피 실패한 건 이제 제쳐두고... 누가 뭐 여당이 되든 다 같이 합심해서 저출산은 좀 해결했으면 좋겠다.
무튼.. 저 공약으로 인해 오늘 저출산 관련주들은 대부분 튐.
1. 깨끗한나라
두루마리 화장지나 기저귀, 물티슈 등 일상생활에 쓰이는 소비형 생활용품을 파는 회사.
저출산 대책이 나오고 효과를 보면 아이들이 많이 태어날 테니 소비가 늘어나지 않겠냐라는 심리로 보임.
2. 제로투세븐
분유, 화장품 등 유아와 관련된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 궁중비책이라는 스킨케어 브랜드가 중국에서 많이 팔리다 보니 중국의 저출산 관련주로도 엮여있는 회사.
3. 아가방컴퍼니
유아의류 및 유아용품을 주로 파는 회사. 아가방은 뭐 유명하지~ 중국이랑 미국에도 유아용품과 의류를 판매하다 보니 여기도 중국 저출산 관련 대책주로도 엮여있다.
4. 꿈비
유아용품, 가구, 스킨케어 용품 등을 파는 회사. 아가방이랑 같이 유명한 회사 중 하나 아닌가?
5. 캐리소프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즈 콘텐츠와 장난감 등을 만드는 회사.
캐리 언니가 바로 여기서 나왔음.
이외에도 삼성출판사는 아기상어 때문에 관련주로 엮이고 모나리자는 화장지, 기저귀. SAMG엔터는 키즈 콘텐츠, 웅진씽크빅은 유아 교육, 대교도 유아교육 등으로 유아와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저출산관련주로 엮여서 오늘 상승세를 보였다.
그래서 지금이 저출산 관련주를 매수하기에 적합하냐.?
대부분 차트를 보면 총선을 의식해서 그런지 작년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상승세를 탔다. 작년 12월부터 매집을 한 사람들은 오늘 같은 저출산 관련 대책을 말하는 타이밍만 기다렸을 듯.
즉 회사의 비전이나 실적을 고려하거나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서 투자하는 사람보다는 그냥 관련주 테마주로 한탕해 먹고 나갈 사람들만 지금 남아 있다고 봄.
그리고 각 정치집단이 저출산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함으로 우리나라 저출산이 해결될 것이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고 꼭 그렇게 돼야 하지만. 그렇다한들.. 그게 단기간에 회사의 실적으로 나와줄까? 아무리 주식이 미래의 가치를 반영한다지만..?
크흠.
단타 칠까 아니면 괜히 어설프게 손대면 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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