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IP로 지금까지 달려온 회사
데브시스터즈.
최근 경영악화 소식이 많이 들리던데 3분기 실적을 한번 볼까.
데브시스터즈의 3분기 매출액은 348억 원 영업이익 - 180억.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충분히 예상가능한 실적이여서 그리 놀랍진 않았음.
왜냐면 이전 분기보고서와 연초에 나온 데브시스터즈의 전략은 쿠키런 IP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상품 출시와 기존 IP의 강화 그리고 원툴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거였는데
야심차게 내놓은 사이드블릿은 망해서 접어버렸고
아기자기한 게임 브릭시티도 힘을 전혀 못쓰고 있음.
쿠키런 외에 다른 곳에서 수익창출을 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이 대부분 다 미진해버리니
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는 물론이고 매출도 회복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진출도 실패하고 실적마저 폭망 해버리니 회사가 선택한 것은 우선 비용통제를 위한 희망퇴직 실시
공동대표 두 명은 모두 경영 안정화가 될때까지 무보수로 근무한다고 했고, 복지 축소는 물론이고 마케팅 예산 감축과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직원들에게는 안타깝긴 하지만 주주의 입장에서 보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않을까 함.
그리고 앞으로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려나 하고 봤더니 역시나 믿을 건 쿠키런 IP
쿠키런 IP기반 TCG 부터
쿠키런 VR게임
그리고
또 다른 쿠키런 IP 기반 게임들.
결국 쿠키런 IP를 더 확장시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 포켓몬이나 마리오 , 젤다 같은 견고한 IP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 같음. 근데 개인적으로 견고한 IP가 하나 있으면 든든하긴 하지만 그런 IP를 만들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작보다는 정말 좋은 양질의 작품을 꾸준히 내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괜히 닌텐도가 공들여서 슈퍼마리오 게임을 꾸준히 그것도 투자를 많이 해서 내는 게 아님.
쿠키런이 마리오나 젤다, 미키마우스, 포켓몬 정도의 IP 파워는 없기 때문에 저렇게 다작을 하는 게 맞나 싶은 개인적인 생각이 듦. 차라리 게임 하나를 제대로 만들어서 내고 세계관을 더 강화하고 알리는 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함.
현재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49,000원. 쿠키런 킹덤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고 쿠키런 관련 IP 게임들의 출시가 내년도에 줄줄이 있어서 그런지 근래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은 편. 데브시스터즈를 말하면 항상 나오는 One IP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했던 신작 출시는 이미 실패했고 이제 그럼 One IP를 어떻게 더 확장시키고 탄탄하게 만들지에 대한 길이 남아 있는데 과연 잘 될지.. 그걸 좀 지켜보면서 투자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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