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이란?
개인뿐 아니라 회사도 돈이 필요하면 돈을 빌려야 할 때가 있다. 회사가 돈이 필요해 확정이자부 유가증권 (상환금액과 이자 확정)을 발행하면 회사채고 나라가 돈이 필요해 확정이자부 유가증권을 발행하면 국고채임.
쉽게 말해 차용증(돈을 빌려준 문서)이라고 생각하면 쉬움.
때문에 채권은 발행한 사람외에 산 사람들도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누가 가지고 있든 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만기가 되면 발행자로부터 약속된 금액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발행일로부터 만기일까지 시간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유동성이 발생해 수시로 가격이 변한다.
그럼 회사나 정부는 은행에 돈을 빌리면 되지 왜 굳이 채권을 발행 하냐?
은행 대출에 비해 장기 자금조달에 유리하고 금융비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
RP(환매조건부 매매채권) 란?
환매 조건(일정 기간 이후 되사는 조건)이 붙은 채권을 RP(환매조건부 매매채권)라고 부름.
즉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일정 가격으로 동일 채권을 다시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매하는 거래 금융 방식으로 매매 시점부터 수익률이 확정되어 있는 확정수익률 상품을 말함.
왜? 누가? 환매 조건을 붙여서 채권을 판매하냐?
주로 증권사나 은행에서 함. 이유는 보유 채권을 활용해 단기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서임.
채권은 발행자로부터 정기적으로 이자도 받을 수 있고 상환만기가 되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은행이나 증권사들은 채권의 보유 규모가 크고 그 기간도 굉장히 길다. 근데 만약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가 생긴다면 보유 채권을 매도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환매조건을 붙여 판매하는 것임.
즉. 내 채권 팜. 근데 내가 다시 사는 조건으로 판다. 대신 이자도 줌.
이런 의미.
RP는 화폐 기준에 따라 원화 RP와 외화 RP로도 나누지만 자금 유동성에 따라 수시 RP와 약정 RP로도 나뉨.
원화 RP는 그야말로 원화 기준. 외화 RP는 그야말로 외화(달러) 기준이다.
RP를 살 때는 그 RP의 기초 채권이 무엇인지에 따라 이율이 달라지기도 하는데 보통은 확실히 받을 수 있고 신용도가 높고 우량한 국공채(국채, 지방채, 특수채)가 많지만 증권사나 은행에 따라 간혹 다른 신용도가 높은 곳의 채권을 구성한 곳들도 있음.
따라서 요즘 원화 수시 RP는 대체적으로 이율이 3% 대지만 기초 채권 구성이나 증권사나 은행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조금 있기도 하다.
그럼 이런 RP.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장점
1. 환금성이 뛰어남. 수시 RP의 경우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중도 해지가 가능한데 이자까지 줌.
2. 자유로운 투자기간. 수시 RP든 약정식 RP든 RP는 성격에 따라 투자기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기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3. 고정 수익률. 시중 금리가 변해도 RP는 정해진 기간 동안에는 약정 수익률을 제공한다.
4. 보통 RP는 국채나 우량 채권을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에 채권보다는 좀 더 안전함.
단점
1. 아무래도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자산가격 변동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음.
2. 예금자보호법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주식 투자는 무섭고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한데 파킹통장이나 예금, 적금은 이율이 아쉬워서 다소 위험성을 동반하더라도 이자를 더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RP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
위험성이 아주 낮긴 하지만 원금보장형 상품도 아닌 데다 예금자보호법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담보채권이 부도가 나거나 증권사가 망하면 원금 손실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그냥 예금, 적금해야 됨.
그렇다면 채권이나 RP 어떻게 사냐...?
증권사 MTS나 HTS에서 구매가능 하고 은행은 어플이나 은행 지점을 찾아가서 CMA나 MMF 통장을 개설하고 돈만 넣으면 끝.
복잡한 거 없고 돈만 있으면 쉽게 가능하다.
또는 가끔가다
네이버처럼 미래에셋증권과 제휴를 맺어 나오는 CMA-RP통장 또한 통장을 개설하고 돈만 넣으면 자동으로 RP에 투자하게 되는 것이다.
요즘 카카오뱅크나 토스, 케이뱅크 파킹통장을 보면 대체적으로 이율이 2%인데, RP 매수나 CMA-RP 통장 같은 것을 개설해 원화 RP에 투자한다면 주식과 펀드보다는 훨씬 안전하고 파킹통장보다는 더 높은 이율을 얻을 수 있음.
뭐든지 투자는 리스크와 이율이 반비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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