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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감자, 유상감자 란? 감자 이유와 예시. (feat : KR모터스) 감자 호재일까 악재일까? 감자 이후 주가 영향

by 페페는영차차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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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다 보면 가끔씩 보이는 기업들의 유상감자. 무상감자.

 

이번에도 후배가 KR모터스라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감자를 했다며 도대체 감자가 뭐냐고 물어보길래 포스팅.

 

주식에서의 감자는 "기업의 자본금을 줄인다"는 의미.

 

감자는 유상감자와 무상감자로 나눌 수 있는데

 

유상감자는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만큼 기업이 현금으로 보상을 해주고 그만큼의 주식을 소멸시키는 것

무상감자는 주주에게 어떠한 보상도 없이 자본금만 줄이는 것을 말한다.

 

감자를 이해하려면 회사가 왜 감자를 하려는지와 자본금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최근 감자를 결정한 KR모터스를 예시로 보면

 

 

 

 

22년도 기준 KR모터스의 자산 총계는 1,492억. 자산 총계는 부채총계+자본총계로 계산하는데

 

부채총계는 그야말로 갚아야 하는 빌린 돈

자본총계는 자본금+자본이영여금+이익잉여금(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매출액 중 내부에 쌓아 놓은 돈)이다.

 

그리고 여기서 또 알아야 할 건 자본금.

 

자본금이란 회사를 설립하기 전 창업주가 낸 돈이나 기타 투자자들이 낸 돈으로 구성된 돈.

쉽게 말해 회사의 근간이 되는 가장 밑바닥에 깔린 돈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 감자는 회사의 자본금을 줄이겠다는 의미인데

 

회사가 왜 자본금을 줄이려고 하느냐..?

고것은 바로 기업의 적자가 누적되었거나 분할, 합병 이슈가 있을 경우 혹은 신규 투자 자금 유치 등 돈이 필요하거나 부족한 경우에 함.

 

보통 대다수의 회사가 감자를 하는 이유는 바로 첫 번째 기업의 적자가 누적되었을 경우.

 

적자가 지속되어 부채가 커지다 못해 자본금까지 잠식하게 되는 상황이 오게 되면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줄이는 것인데 그게 바로 KR모터스의 경우.

 

 

 

KR모터스는 적자가 계속 되면서 잉여금은 자본금까지 기업의 부채가 너무 커져 자본 총계가 자본금보다 50% 이상 적어졌다. 이 경우 KR모터스는 부분자본잠식 상태.

 

만약 기업의 적자폭이 더욱더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돼서 자본 총계가 -가 되면 완전 자본잠식이 된다.

 

자본잠식 상태가 되면 주식거래나 주식 신용거래가 금지되면서 기업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자본잠식률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혹은 상장폐지의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감자를 하는 대다수의 기업이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줄여 자본 잠식 상태를 벗어나려는 것임.

 

자본금이 줄어들면? 부채가 아무리 커졌더라도 자본금이 적기 때문에 자본잠식에서는 벗어날 수는 있다 이거지.

 

 

 

 

아우 머리 깨져.

 

그래서 그래 감자를 하게 됐다 치고 감자를 하면 주가가 어떻게 되냐 이건데

 

감자를 하게 될 경우 주주가 가지고 있는 주식의 수와 가치에 대한 변화가 생기는데,

 

가령 3주를 1주로 무상감자 한다고 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 수가 9주고 1주당 1,000원이라 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긴다.

 

감자전.  잔고 = 9주, 1주당 1000원, 평가 금액 9,000원.
감자후.  잔고 = 3주, 1주당 3000원, 평가 금액 9,000원.

 

유상감자는 무상감자와는 좀 다름.

 

유상감자는 감자 비율과 유상소각대금이라는 것을 발표하는데,

 

대략 [주식수를 10% 소각하면서 유상 소각대금으로 주당 5,000원 보상] 이런 식으로 발표하게 된다 만약 내가 10주를 들고 있고 주당 가격이 1,000원일 때 예시와 같이 유상감자를 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긴다.

 

감자전. 잔고 = 10주, 1주당 1,000원, 평가금액 : 10,000원.

감자후. 잔고 = 9주. 1주당  1,000원. 평가금액 :    9,000원 + 1주 소각 보상 금액 5,000원 = 14,000원

 

근데 보통 유상감자와 함께 유상소각대금을 발표하게 되면 유상소각대금과 근접한 금액까지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위 사례가 절대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무튼 감자를 쉽게 정리하면

 

유상감자, 무상감자 모두 자본금(주식 수)을 줄이는 것. 여기에 주주들에게 보상을 해주면~ 유상감자. 보상 없이 주식을 없애버리면~ 무상감자라고 하는 것이다.

 

때문에 보통

 

유상감자 = 주가 상승 (호재)

무상감자 = 주가 하락 (악재)

 

로 풀이 된다.

 

그렇다고 유상감자와 무상감자가 무조건 호재와 악재로 풀이되는 것은 아니고 기업의 상황과 감자의 이유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감자의 이유와 기업에 대한 분석이 필요함.

 

예시로 든 KR모터스.

 

 

 KR모터스은 자본잠식 우려에 따른 무상감자였기 때문에 주가에 악재로 영향을 미쳤고 그에 따라 감자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그리고 당연히. 회사에 돈이 없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위한 자금 확보까지 연달아 진행.

 

그래도 매출액 1000억의 기업인데 워찌 이렇게까지 됐는지.. 나중에 한번 자세히 파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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