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의 가격 인상으로 이제 교촌, BBQ, BHC 3대 치킨집에서 1만 원대 치킨은 사라졌다.
제일 먼저 배달비와 가격인상을 한 교촌도 나쁘지만.. 블렌딩 올리브오일이라는 이상한 말로 올리브유 타노스한 BBQ.. 너네도 참.... 올리브치킨 이름 바꿔라 그럴 거면.
민심이 박살 난 이후 치마카세, 교촌 컵라면 등 여러 가지 행보를 펼쳐왔던 교촌은 과연.. 현재 어떨까?
교촌에프앤비
우리나라 3대 치킨 회사이자 한 때 부동의 1위였던 교촌치킨의 회사.
사실상 배달비가 생긴 신호탄을 쏜 회사이자 치킨값 인상의 선두구자로 잦은 치킨 값인상과 꼼수 할인 등으로 욕을 많이 먹기도 하고 매출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그 부정적인 인식의 여파는 아직 개선된 것 같진 않지만 그로 인한 매출 감소는 슬슬 끝나가는 것 같은 느낌.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면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매출부진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 같음. 23년 4분기와 24년 1분기까지를 봐야 확실히 바닥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지만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볼 땐 실적 바닥을 다진 것 같다.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은 22년도 피크를 찍고 하향 안정화 중. 경기불황도 불황인 데다 치킨값도 비싸다 보니 살 사람은 꾸준히 사 먹고 안 사 먹을 사람은 다른 대체제로 빠지는 과정으로 보임.
3분기 매출로 판단하면 빠질사람은 이제 다 빠졌고 코어층과 할인 행사 때 먹는 사람들만 남은 것 같다.
매출액은 빠졌지만 다소 긍정적인 건 매출원가와 판관비 통제로 인한 영업이익 개선. 21년도에 영업이익 피크를 찍은 이후 22년도 영업이익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빠졌는데 23년도부터 여러 가지 수익개선활동을 하더니 다시 예전의 영업이익을 회복하고 있는 추세
작년부터 교촌이 조리로봇을 도입했다고 했는데 그 영향도 좀 있는가?
어쨌거나 매출이 빠졌지만 수익성은 지켰기 때문에 굉장히 고무적.
이미지와 실적이 저러다 보니 주가는 당연히 개박살이 나고 있었는데 이마저도 이제 드디어 바닥인가?라는 느낌이 살짝 듦.
예전에 교촌에프앤비 회사를 볼 때 주가 반전과 회사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는 치킨 값을 대폭 인하하거나 이미지 쇄신을 위한 다양한 고객친화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교촌은 나의 생각과 전혀 다른 쪽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길래 과연..? 이라며 지켜봤는데 역시.. 전문경영인들은 경영인들인가 싶네
그럼 24년도는 어떻게 갈 생각인가 싶어 신년사와 뉴스를 보니
회장님의 말씀.
품질우선 최우선. 메뉴와 서비스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조급하게 욕심내지 않고 한발 한발.
그러니까 내 생각엔. 앞으로도 원재료값이 떨어지던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마진이 늘어나던 교촌치킨 가격은 내릴 생각 없음.( 이미 안 먹을 사람은 다 빠졌다고 보는 듯)
매출향상을 위한 발판은 치킨 메뉴 개발 + 신사업(간편 식품, 외식 사업) + 해외진출을 통해 이루어내겠다는 방침인 것 같다.
올해 교촌이 한식 면 요리 전문점 메밀단편 1호점을 개점한다는 이야기도 봤는데 음..
정리하자면.
교촌치킨 비싸고 욕해도 먹을 사람은 먹는다. 안 먹을 사람은 이미 빠짐. 거기에 치킨 시장은 이미 포화시장.
코어 소비자들은 남았기 때문에 성장동력은 치킨으로 가지 않고 외식사업, 간편식, 해외시장 진출로 가겠다.
고로~? 치킨 회사 -> 간편식, 외식사업 종합 회사로 가는 게 교촌의 장기적인 플랜이지 않을까 싶음.
회사의 방향성은 정해졌고, 차트로만 보면 시장 투자자들의 시선은 긍정적인 것 같음. 시도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과연 실적으로 나와줄지는 미지수.
일단 좀 더 지켜봐야지
블로그에서 보이는 모든 내용은 정보 공유 및 개인 공부 차원에서 공유되는 것입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종목 추천이 아니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