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믓진 건물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 제조 판매 전문 기업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이 요즘 많이 올라와줬길래 비슷한 회사인 아모레퍼시픽도 뭔가 변곡점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고 슬며시 탐방.
한 때 중국에서 꽤 반응이 좋았던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점유율이 중국 위노나에게 거의 따라 잡혔다. 립스틱 브랜드 라네즈 또한 중국 화시즈에 밀려난 지 오래.
중국의 자국품 선호 현상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슈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중국시장의 k뷰티 경쟁력은 중국 토종브랜드와 프랑스 미국 브랜드에 한참 밀렸다. 그로 인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실적과 차트 또한 박살.
중국 광군제 행사가 올 때면 항상 광군제 덕에 아모레퍼시픽 최대 실적이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요번에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음.
23년도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3조 6,740억원. 영업이익은 1082억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
심지어 해외사업의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전체적인 사업을 좀 살펴보면 면세 채널의 매출은 예상대로 두 자릿수로 하락했다. 중국 부진으로 인한 하락으로 예상하던 수준. 경기불황으로 인해 데일리뷰티나 프리미엄, 럭셔리라인의 매출도 전체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국내 순수 이커머스향 매출은 상승을 한 건 고무적.
중국발과 경기불황으로 인한 악영향의 바닥은 슬슬 나온 것 같고 작년 아모레퍼시픽은 24년도 재도약을 위해 23년 4분기 재고조정과 함께 전체 포트폴리오 정비와 제품 리뉴얼을 하겠다고 밝혔다.
거기에 플러스 제일 중요한 건 역시.
수출.
지역별 매출을 보면 중국의 영향 때문에 해외 매출 또한 많이 줄어들었는데, 내수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수출까지 줄어드는 건 최악의 상황.
중국시장을 아예 포기한 건 아니지만 아모레는 중국의 성장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한것 같고 수출 회복을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23년도부터
라네즈와 코스알엑스(COSRX)를 필두로 중국 외에 미국, APAC, 유럽, 일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3년 매출을 보면 중국의 영향이 큰 아시아 매출은 역성장했지만 미국과 유럽, 중동국가의 매출은 모두 50% 이상 성장했다.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중동 국가 성장을 견인한건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17년도 미국에 런칭한 라네즈는 론칭 이후 야금야금 꾸준히 성장을 해오고 있었는데, 23년도 립 관련 제품들이 대박을 치면서 매출이 많이 올라왔다. 다른 제품과 립 관련 제품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면서 23년도 차츰 제품 확대와 포트폴리오 정비, 신규 채널 확대를 하며 더 많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고
24년도 이제 실제 그 성과를 지켜볼 차례
24년도 들어 하나 둘 씩 라네즈의 신규 라인업들이 나오면서 관련 뉴스를 찾아보니 해외 반응이 뜨겁다는 뉴스가 많은데 1분기 실적을 깠을 때 정말 매출에 많은 기여를 했는지 궁금.
13년도에 설립되어 15년 아마존 첫 입점 후 사업을 확장하며 22년도 급성장한 코스알엑스 또한 글로벌 공략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오프라인 채널 포함 신규 채널 확장과 글로벌 물류 거점 확대를 시작했다.
현재 코스알엑스는 코스트코를 비롯한 미국 뷰티숍 얼타, 유럽 세포라에도 입점을 했다. 추가로 요즘 핫한 틱톡샵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함.
22년도 코스알엑스의 매출액은 2,044억 원이었고 23년도 4,670억을 달성했는데, 제품 라인업 확대와 채널 확대로 24년도 실적 또한 23년도 대비 고속성장하지 않을까 전망한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진짜 매력적인 건.. 코스알엑스의 매출 90%는 미국임.
수출이 짱짱맨이다.
코스알엑스의 매출은 올해 5월 1일에 편입 예정인데 코스알엑스의 연결 편입과 성장, 라네즈의 해외 매출 성장에 따라 24년도에는 아모레가 내수비중보다 수출비중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좀 기대중.
거기에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헤라, 려 등 브랜드들의 리뉴얼과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에 따라 내수 매출이 다시 올라와 주고 중국시장까지 좀 회복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악재는 전부 다 나왔고 그에 대한 영향도 거의 끝난 것 같음. 그래서인지 차트도 살살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아직까진 좀 지지부진한 것 같다. 아직 시장은 아모레퍼시픽이 말한 전략이 제대로 먹혔는지, 실제 실적 반등을 이룰지 아직 지켜보는 상태인 듯.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32,300원. 저점을 113,000원으로 보고 현재 추세에서 조금 떨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저점을 깰 것 같진 않고 여러 가지를 종합할 때 장기적으로 지켜볼만한 자리가 아닐까 싶음.
우량주라고 평가받았지만 주가가 많이 떨어진 회사들 중에 변곡점을 보이는 곳이 많은데 계속해서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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