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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어닝쇼크. LG생활건강 주가 전망 및 분석 | 충격의 주가 하락과 실적. 불확실성 확대. IR자료 체크

by 페페는영차차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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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의 대명사였던 LG생활건강... 분명히 1주당 100만 원이 넘을 때가 있었는데 도대체 언제 이렇게..?

 

 

LG생활건강

화장품과 치약, 바디워시, 샴푸 같은 미용과 위생 목적의 생활용품부터 세제나 청소용품 같은 생활용품과 코카콜라로 대표되는 음료사업을 영위하는 회사.

 

국내에서도 잘 나갔지만 해외. 특히 중국에서 잘나가면서 엄청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면서 연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자랑했었던 회사

특히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중국이 글로벌에서 날아다니며 경제성장률이 한창 높았을 때 그덕에 주가가 한 때 178만 원까지 간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글로벌 경기 악화와 내수 부진 등 여러가지 이유와 함께 중국의 부진으로 인해

 

주가는 폭망.... 와 근데 진짜 이건 심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듦. 심지어 오늘은 -20%... 종가 311,500원으로 마무리했다.

 

오늘의 주가하락의 이유는 3분기 실적 발표의 영향.

 

생각보다 실적이 엄청 안 좋다.

 

23년 3분기 LG생활건강의 실적은 매출액 1조 7,462억 원. 영업이익은 1,285억으로 시장 컨센서스 보다 엄청나게 떨어졌다. 전기는 물론이고 작년 대비 엄청난 폭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해 버렸다.

 

어디가 안 좋고 어떤 사업 부문이 안 좋았냐? 를 좀 살펴보면.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도 물론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중국 쪽 매출이 정말 엄청날 정도로 많이 떨어졌다.

 

중국쪽 매출이 많이 빠진 건 분명 화장품 쪽의 부진이 큰 것 같고, 국내나 일본 쪽 매출이 부진했던 건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예상. 근데 북미가 의외로 선방했네?

 

 

 

사업부문중 제일 부진했던 건 화장품 사업. IR에서 매출 부진의 이유로 중국의 경기 침체를 이유로 들었는데 최근 중국 시장 내 LG생활건강의 브랜드 파워를 보면... 경기 침체라고 보기엔 조금 어려운 느낌. 뭐지..

 

 진즉에 돌파구 마련을 위해 설화수 리뉴얼이나 신제품 광고도 빵빵 때렸는데 실적 개선 효과는 없었고 오히려 과도한 마케팅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에 악영향만 준 것 같음.

 

이 모든 게 전통의 이유인 한중관계 때문이라고 믿고 싶었는데 

 

 

‘반한감정 때문만은 아냐’…한국 화장품 중국서 안 팔리는 이유 | 중앙일보

한국 화장품을 대량 사가던 따이궁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www.joongang.co.kr

 

몇몇 자료를 찾아보니 한중관계 때문은 아니고... 그간 중국 토종화장품들이 마케팅이나 퀄리티 등등 여러모로 치고 올라오면서 LG생활건강을 비롯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이 경쟁력에서 밀렸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인 것 같다.

 

만약 한중관계가 핑계였다면 오늘의 하락이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 투자자들이 보기에도 경쟁력이 밀렸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주가가 많이 빠진 것 같음.

 

그동안 중국에서 꿀 많이 빨았는데.. 이젠 끝인 건가 ;; 호텔신라랑 비슷한 느낌인 건가?

 

 

LG생활건강도 이를 모르는 건 아닐 테니 향후 뷰티 쪽은 중국시장의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글로벌 시장공략과 함께 프리미엄 시장 대응을 확대한다고 밝혔는데..

 

 

중요한 건 이게 이제 시작이라는 게 문제.  중국 의존도 줄이고 뭐 다 좋은데 이게 이제 개선에 들어갔으니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진짜.. 몇 년은 걸리지 않을까라는 게 문제다.

 

 

생활용품은 화장품에 비하면 양반. 그렇지만 역시나 원자재가 상승과 경기불황으로 인해 매출이 살짝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좀 많이 떨어졌다. 

 

근데 이것도 경기 불황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 같고 고정비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서.. 더 좋아질까? 솔직히 미지수.

 

 

그나마 좋은 건

 

 

음료사업. 이건 진짜 코카콜라한테 엎드려서 절해야 함. 고정비가 많이 증가하긴 했지만 제로열풍과 함께 코카콜라, 몬스터 에너지 등 브랜드 파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음. 여긴 앞으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긴 함.

 

 

 

IR과 실적을 찬찬히 살펴본 결과.

 

 

LG생활건강 3Q 전년比 매출 6.6% 감소, 영업이익 32.4% 감소 - 조세일보

◆…LG생활건강 로고.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의 영업실적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의 20

www.joseilbo.com

 

실적이 개박살 난 상황에서.. 앞으로 여러 가지 리뉴얼과 정비 작업이 필요한데 외부 환경조차 쉽지 않으니 시장에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증권사는 투자의견을 바이에서 중립으로 변경하기도 했음. 우리나라에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변경한다는 건.. 거의 매도시그널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LG생활건강을 보면.. 앞으로 좋을 것 같다고 기대되는 것보다는 앞으로 좋을지 안 좋을지 확인하기 위해 까봐야 되는 패들이 너무 많다. 더후 리뉴얼 후 브랜드 점유율에 대한 회복이나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대응, 글로벌 사업부문의 개편과 정리, 빌리프와 TFS의 성장성 등등등...

 

그러다 보니 기대되는 것들보다 까봐야 할 패가 너무 많기 때문에 실적도 실적이겠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불확실성 확대로 보여 과도한 주가하락이 온 것 같다. 일단... 다음 주 월요일은 기술적 반등을 하지.. 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요즘 글로벌 증시 상황이 너무 안 좋고 국내 경기도 너무 안 좋아서 이게 쉽사리 반등할지는 모르겠음.

 

오히려 반등보다는 이 자리를 지지해주기만 해도 고마울 것 같다. 설마 2자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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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자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종목 추천이 아니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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